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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역행자> - 자청 감상 후기

게임 공략집은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지만, 인생의 공략집은 바로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고 시기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책 의 구절이 있다. 이미 전 포스팅에도 소개했을지도 모른다.(확실히 기억이 안 난다.) "그러나 이제 별을 쳐다보거나 책을 들여다보며 찾지 않는다. 나는 내 피가 몸속에서 소리 내는 가르침을 듣기 시작하고 있다. 내 이야기는 유쾌하지 않다. 꾸며낸 이야기들처럼 달콤하거나 조화롭지 않다. 무의미와 혼란, 착란과 꿈의 맛이 난다. 이제 더는 자신을 기만하지 않겠다는 모든 사람들의 삶처럼." 이제 책을 들여다보며 찾지 않는 이유는 나의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내 속에 있..

2023.06.29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는 잘 모르는 게 있을 때 관련된 책을 찾아봅니다. 원하는 답이 꼭 책에 있을 것 같아서요. 근래에 취업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능력을 인정 받아 서류부터 면접까지 통과한 것일 테지만, 사무실 환경은 아직 너무 낯설고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또 책을 꺼내듭니다. 이용하는 책 구독형 서비스에서 '일'에 관련된 책들을 쭉 살펴보다가 '단순'이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므로 '단순'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답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일은 시지프스Sisyphus 왕의 형벌인 절벽 위에 바위 올리기처럼 오직 고통과 괴로움으로 가득한 것일까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사실 저는 퇴준생(퇴사하고 새로 준비하는 취준생)이었습니다...

2023.06.06

이윤규 -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올 해 가장 잘 한 소비 중 하나가 바로 '리디셀렉트' 결제하기였습니다. 좋은책들을 공짜의 기분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정확히 공짜는 아니지요. 비용을 지불했으니까요. (참고로 달에 4,900원 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유명 유튜버 변호사 이윤규 님의 저서 입니다. 아무래도 취업을 하다보니 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퇴근길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시간 관리란 내가 내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최고의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시간 관리는 곧 인생 관리에 해당한다.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 이윤규 저 '시간 관리는 곧 인생 관리에 해당한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듭니다. 내 가치관대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쓴다는 의미로 봤어요. 내가 중요하다..

2023.06.03

레몬심리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저는 매일 이 책을 한 파트씩 읽는데요, 오늘은 [스트레스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라는 주제입니다. 저자는 여러 방안을 알려주지만 저는 특히 아래 인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던 사건을 세분화하여 기록해보자. 최근에 있었던 일을 모두 떠올려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했던 일들만 따로 뽑아내서 차례차례 기록하자. 목록을 만들 때는 그 일들이 내게 주었던 느낌이 불안감인지, 열등감인지, 질투심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심리, 박영란 저 제가 워낙 기록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록을 하라는 방법이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부정적 감정의 목록을 만들고 거기서 중요한 것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적어야하 하는 것입니..

2023.05.29

알랭 드 보통 - <불안> 해법 챕터1 철학

비난 가운데도 오직 진실한 비난만이 우리의 자존심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며 자학하는 습관을 버리고 그들의 의견이 과연 귀를 기울일 만한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불안 |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저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 때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에게 전화 걸어 하소연한 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진심으로 너무 속상해 하면서 '나는 네가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러는게 너무 속상해.'라고 했어요. 그때 약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친구의 속상함과 답답함이 진심으로 와닿았거든요. 이러한 경험의 위 발췌 내용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이게 철학의 영역이었군요? 그러면 그들이 우리를 경멸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특별한 악의 없이 경멸하게 될 수도 있다..

2023.05.24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챕터1 생각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고독한 경험이지만, 그 고독은 감미롭습니다. 개정판|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이동진 저 고독이란 단어를 여기서 보게 되네요. 고독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타지에서 살 때 새벽에 왠지 울고 싶어지더라구요. 룸메이트와 방을 공유하는 상황이라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 편, 내 친구, 내 가족들에게 연락하기도 애매한 시간이잖아요. 다들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니까요. 저는 그때 고독을 느꼈습니다. 되게 어둡고,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한 고독이 감미롭다니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린 시절 느꼈던 고독의 경험 때문에 고독에 대해 생각하길 막연히 피해왔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읽기가 고독이며..

2023.05.21

<데일리 필로소피>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2

사고의 심지를 자르지 않는 한, 우리의 도덕적 원칙은 소멸할 수 없다. 우리가 가진 이 권한으로 새로운 불꽃이 지속적으로 피어오르게 하라.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전에 했던 것처럼 세상을 다시 바라보라.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2 데일리 필로소피 |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장원철 저 사고의 심지를 자르는 것이 우리가 가진 권한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불꽃이라는 단어도 오랜만에 심장을 설레게 하네요. '나는 새로운 불꽃을 피우고 있었나?' 돌아보게도 하고, '아 아니었구나.' 반성하게도 합니다.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불가능해서 참 아쉽다' 라고 ..

2023.05.19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모욕하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내게 기회를 주고 싶을 뿐이다. 다르게 살아볼 기회를....... 제목만 본다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듯한데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단지 자신에게 다르게 살아볼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솔직히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나조차 알 수 없다. '노력하지 않는 삶'은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이건 내 인생을 건 실험이다. 인생을 건 실험이다. '이렇게 하면 저러한 결과를 낼 수 있어요.'라는 격언을 떠올려보자. 대게 맞는 말일 경우가 많지만... 난 항상 생각한다. 내가 죽기 직전까지 유효한 말일까 하고 말이다. 나는 내 선택이, 지금의 감정이 이끄는 것의 결과에 대해서, 죽어..

2023.05.03

알랭 드 보통 - <불안> 원인 챕터3 기대

수많은 과학기술 발명품이 일상생활을 바꾸었으며, 이에 따라 정신적 지평에도 변화가 왔다. 평등 기대 선망 근대에 들어 많은 것이 변했다. 사람들은 평등을 알게 됐고, 기대하게 됐으며, 선망하는 것이 생겼났다. 희망찬가? 이는 부작용이 따랐다. 평등은 조그만 차이도 크게 보이게 했고, 사람들은 실망하는 데에 면역이 없었으며, 선망하는 것을 갖지 못했을 때 좌절을 견딜 방도를 알지 못했다. 그것은 준거집단, 즉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조건과 우리의 조건을 비교하여 결정된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이야말로 불안과 울화의 원천이다. 이 구절을 보고, '챕터3 기대'에 한해서는 '울화'라는 책..

2023.05.02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 오하라 헨리(안민희 역)

요즈음 주 4일 일하는 곳도 생기고 있잖아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주 5일 일하는 중이라고 가정할 때) 현재 월급의 4/5만 줄 테니 4일 일할래? 아니면 지금과 같이 5일 일할래? 라고 질문 받는다면 뭐라고 답하실건가요? 파쿠는 망설임 없이 4일 일한다를 택할건데요, 여기 책의 저자는 심지어 일주일에 2일만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ㅋㅋㅋ 제 눈을 의심했는데 가능하더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취준생이잖아요. 제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 중에 돈에 관해서 기준이 확고한데요(연봉기준으로요) 집에서 통근 가능하면 최저시급, 아니라면(예를 들어 타지역)이라면 최저시급 + 1200만원입니다. 한 달에 집세 + 생활비 해서 달에 딱 100만원 더 받자는 거죠. 실제 지인들에게 이 얘기를 하..

2023.04.30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습관> - 요코야마 미츠아키(정세영 역)

돈, 다다익선 일까요? 과유불급일까요? 파쿠는 아직 정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제 티스토리에는 해당 이름의 카테고리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지은 것입니다ㅎㅎ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도를 결정하고 그것에 만족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행복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 요코야마 미츠아키, 정세영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606001613 2018년 저는 한 책을 읽고(무슨 책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제 삶에 중요한 것들을 추렸습니다. 그러고보니 남는 게 별로 없더라구요. 가족, 친구, 커피, 책. 다이어리에 써 놓고 보니 제 인생에는 많은 돈이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가족은 집에서 늘 만나니까요. 친구는... 돈 들 ..

2023.04.26

알랭 드 보통 - <불안> 원인 챕터2 속물근성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불안 |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저 속물이란 단어를 이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알랭 드 보통.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동안. 왜냐하면 나는 홍대병이 있기 때문이다. 다들 좋다고 추천하면 곧이 곧대로 따르지 않는다 학부 시절. 서로가 서로의 가십거리가 되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때 한 선배가 나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기 인생이 재미가 없으니 남 얘기 하길 좋아하는 거야." 큰 위로를 받았다. 같은 맥락의 말이지만 시간이 지나 문장으로 만나니 참... 감회가 새롭다. 당시 나보다 두살 밖에 많지 않던 그 선배의 통찰력이 감탄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 문장 ..

2023.04.24

알랭 드 보통 - <불안>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불안 |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저 비유가 정말 미쳤다.... 라는 험한 말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에고와 자아상을 헬륨, 풍선, 바늘에 비유하다니. 아 내 어휘력이 좋았다면 비유에 좀 더 그럴싸한 반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ㅎㅎ 오늘 또 인생 구절을 만났다. 오늘의 키워드는 '불안' 갑자기 키워드를 정하는 이유는, 오늘 내가 써야 하는 자소서의 문항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다. '본인의 성향 및 특징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3개를 작성하시고, 그 이유를 자유롭게 서술해 주십시오.' 자 그럼 자유롭게 서술해볼까?(외국계 기업 인사직무다) 저를..

2023.04.18

움베르토 에코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며칠 째 책장을 못 넘기고 있어요 읽어보세요 이 부분이 너무 웃겨서ㅋㅋ 참고로 남들 보고 바보 멍청이라고 하는 겁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칼럼을 엮은 책입니다. 저는 장미의 이름 이라는 책으로 들어봤는데요 책을 읽어보진 않았고 굉장히 유명한 작가라고 듣긴 했어요 뭔가 고상한 느낌을 예상했는데 굉장히 신랄하죠? 아니, 애초에 고상과 신랄이 공존할 수 없는 단어는 아니지만. 정말 신선합니다. 진솔해요. 솔직하고. 이는 제가 가장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자기답지 못하는 것, 말하자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물론 저도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요. 그래도 그래도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으므로 솔직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바라는건요, 나의 약한 점을 드러내는 게 나의 약점..

2023.04.15

[밑줄] 트렌드코리아 2023

자본주의 경제는 ‘회복>성장>둔화>침체’의 4단계 주기를 반복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제의 측면에서 보면, 이 전쟁의 핵심은 “언제 끝날까” 혹은 “누가 이길까”보다는 “대러시아 제재가 얼마나 어떻게 계속될 것인가?”의 문제다. 그런데 그 ’경제우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환종 상무에 의하면, 이제는 각국의 정치 논리가 시장의 효율을 압도하는 시기가 시작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분석이 함께 이뤄질 때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2023년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하고자 하는 지금,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를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핵심은 이러한 추세적 변화가 경기 침..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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