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파쿠파쿠 2023. 6. 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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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모르는 게 있을 때 관련된 책을 찾아봅니다. 원하는 답이 꼭 책에 있을 것 같아서요.

근래에 취업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능력을 인정 받아 서류부터 면접까지 통과한 것일 테지만, 사무실 환경은 아직 너무 낯설고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또 책을 꺼내듭니다.

 

이용하는 책 구독형 서비스에서 '일'에 관련된 책들을 쭉 살펴보다가 '단순'이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므로 '단순'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답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일은 시지프스Sisyphus 왕의 형벌인 절벽 위에 바위 올리기처럼 오직 고통과 괴로움으로 가득한 것일까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사실 저는 퇴준생(사하고 새로 준비하는 취준생)이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회사에서 '이렇게는 살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뛰쳐나왔습니다. 1년 간 공백기를 거치며 곧 후회하긴 했지만요.(잔류를 후회한 것이 아니라 이직을 할걸.... 하는)

다 버리고 나올 시절엔 정말 모든 게 시지프스의 산처럼 보였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걸 해야 하지?'

하지만 저자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글의 서두에 내비쳐 보입니다.

 

 

《로지컬 씽킹》의 저자들은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로 ‘So What-Why So’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로지컬 씽킹>.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인데 이렇게 읽던 책에서 마주하면 괜스레 반갑습니다. 지인을 만난 것 같달까요. 사실 읽지도 않아놓고서요ㅋㅋ 어려워보여서 시도해야지 생각만 했던 책인데 직무 능력 향상에 필요할 것 같아 이젠! 정말로! 곧! 읽을 예정입니다.

 

 

⑤ 20%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합니다. 앞에서 리더들은 포장만 바꾼 사업계획에 몇 년 또는 몇십 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넌더리를 내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니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하되 20%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보겠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구절 맞나요? 그 구절이 떠오릅니다. 아예 새로운 걸 창조하려 들면 막막하니 딱 20%만 바꿔보자고 제안합니다. 일단 지금은 뭐가 20%인지 감도 안 오는 초짜이지만 머리에 새겨두고 필요할 때 써먹어 보려고 합니다.

 

 

회사의 일, 특히 글쓰기도 이런 식입니다. 정보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많은 정보 중에 무엇을 써야 할지 도저히 감이 안 오는 게 문제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아... 이번주에 여실히 느낀점이었던 걸 콕 집은 부분입니다.

분명 상사분께서 정보를 찾으라고 한 사이트가 있었지만, 정작 그 사이트에선 원하는 정보가 안 나왔습니다.(제가 못 찾은 걸지도요.) 2순위인 구글링을 하는데... 아 이런 2순위 정보를 찾아도 되는 걸까... 여기서 정보를 건져 올려 가도 되는걸까? 정말 끝도 없이 고민했습니다. 괴로웠고요.

 

이 글을 읽고 원래 그런거구나 라고 느끼는 동시에, 그래서 단순하게 해야 하는걸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어떻게? 라고 느끼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산업과 직무에 따라 처한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제가 미루어 짐작할 때 저자는 일반 사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 쪽에 종사한 분이신 듯 했습니다. 

 

 

이해도 안됐는데 시작부터 하지 마라 No Question 문화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과 기의를 맞추는 과정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이 부분은 제가 10000%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사분께도 그냥 질문하는 타입입니다.(덕분에 주변인들은 식은땀을 조금 흘릴지도요.) 하지만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핵심을 모르는 주체들끼리 아웅다웅 토의해서 결론을 내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지시한분께 가서 바로 물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정확도도 올라가지 않습니까?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직설적인 화법은 고쳐야 하겠습니다. 이제 사회인이고 어른이니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는 화술을 배워야할 듯합니다. 학생이 아니니까요.

 

 

숨겨진 저의를 찾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상대방이 왜 그랬을까?’라며 숨은 의도를 찾지 말고 말은 말 그대로, 행동은 행동 그대로 받아들이면 인간관계가 단순해집니다. 설사 백번 양보해서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부정적 이미지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인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위에서 말한 직설적인 성격과는 상반된 성격을 또한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끝도 없이 파고드는 소심한 성격입니다. 대담함과 소심함, 두가지 면 모두 극단적인 수준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이 소심한 성격은 아주 고약하게 나타나는데요, 바로 상대방의 저의를 의심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수년전부터 저는 음... 스스로 좀 심하다고 느낄 수준으로 눈치 없는 척 행동합니다. 눈치 없는 척이라는 건 둔감하게 행동하는 걸 의미합니다.

어릴 때부터 개인적으로는 상대방의 저의를 잘 눈치채는 편이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이게 정신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장점일 수 있지만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아서 그것 말고도 신경 쓸 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을 보면 남의 일을 하느라 하루를 분주하게 보내고, 정작 자기 일은 야근해서 메꾸거나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절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면서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아... 이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되고 싶지 않은 타입인데 라고 생각해서 발췌해보았습니다.

 

 

회사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지만 일을 통해 키운 재능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남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저

 

저는 단기간 계약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계약직을 하면서 느낀 점은요... 음.... 저는 퇴사하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고 인사를 드리고 갈무리를 하는데 다른 분들은 다음 해 계획을 짜는 상반된 모습을 봤습니다.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요.  '나는 여기서 아주 끝인데 다른 분들은 계속 이어지는구나, 이 생활들이.' 이거 기분이 아주 묘합니다.

 

그래서 이번 직장은 연속성을 지켜나가며, 저에게 남는 커리어 그리고 저만의 능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 듯 구독서비스를 통해 읽은 책이지만 소장해두고 힘들 때마다, 해답을 얻고 싶을 때마다 꺼내 읽고 싶은 책입니다. 자기계발서 분야 책으로는 제 기준으로 아주 후한 평가입니다. 강추드립니다 ㅎㅎ

 

 

 

그럼 이만^^

 

 

이미지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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