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심리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파쿠파쿠 2023. 5. 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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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이 책을 한 파트씩 읽는데요, 오늘은 [스트레스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라는 주제입니다.


저자는 여러 방안을 알려주지만 저는 특히 아래 인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던 사건을 세분화하여 기록해보자. 최근에 있었던 일을 모두 떠올려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했던 일들만 따로 뽑아내서 차례차례 기록하자. 목록을 만들 때는 그 일들이 내게 주었던 느낌이 불안감인지, 열등감인지, 질투심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심리, 박영란 저


제가 워낙 기록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록을 하라는 방법이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부정적 감정의 목록을 만들고 거기서 중요한 것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적어야하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자청 작가님의 <역행자>를 떠올렸습니다.

‘나는 어떤 발언에 과민 반응을 하고 기분 나빠할까?’, ‘이 행동이 과잉 자의식에서 나온 게 아니었을까?’, ‘자의식 상처를 막기 위한 행동 아니었을까?’ 걸으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걸음은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개정판 | 역행자 | 자청 저


역행자의 챕터1 단계 _ 자의식 해체 부분이네요


음 두 가지 인용의 논조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첫째 인용의 주제는 스트레스 해소이구요, 둘째 인용의 주제는 자기 반성 쪽에 가깝습니다.
다소 상반되어 보이지만 저는 어떤 공통점을 느꼈습니다.


바로 자신을 감정을 마치 제 3자가 된 듯 객관적으로 해체해 보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감정이라면 반드시 해소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면밀히 그것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면밀히 들여다 보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일이기도 하지요.)
역행자의 논조까지 빌려 보면 그것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은 분량이 적은 편에 속하는데요, 저는 아주 오래 붙잡고 읽고 있네요.
하루 밤 잠들기 전에 가볍게 한 파트 읽고 자면 낙관적인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실제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한답니다. 요즘 세상엔 속상한 일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속상한 일이 발생한 건 한 거고,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나 이외에 사람들이 해주지 않으니까요.
아쉽지만 이 또한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느낀 후부터 다른 사람이 주는 보상을 포기해온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책은 아주 좋은, 항상 좋은 말을 전해주며 배울 점을 안겨 주는 ‘아주 좋은‘ 지인입니다.


구독님들과 지나가시는 방문자님들도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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