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취업생 일기

취업생일기 230621

파쿠파쿠 2023. 6. 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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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근길

 
화장품 구경을 했다.
공부 기간이 길어지면서 화장 안 하는 습관이 생겼다.
출근하면서 간단하더라도 조금은 하니까 은근히 관심이 간다.

립덕후였던 시절도 있었다.
입술이 10개라도 되는 양 있는 데도 새로운 질감, 색감의 물건이 보이면 또 샀다.
항상 돈이 모자랐다.

변화에는 공부 탓도 있지만 그간 미니멀리즘을 접한 탓이 더 크다.
한 가지 용도에는 한 가지 물건만 지니는 것이다.
생기있는 얼굴을 위한 색조 립은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분홍이든, 살구빛이든, 빨강이든 바르면 '생기'는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화장품을 사도 만원은 쓰게 돼있다.
한달에 세 번을 안 사면 3만원이 남는다.
돈이 남는 기분은 참 신기했다.

3만원이면 친구 모임을 한 번 더 나갈 수 있다.
지인에게 가벼운 선물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나는 화장품 덜어내기+미니멀리즘으로 사람과 더 가까워졌다.

가치관이 바뀐다... 아니 가치관이 생긴다는 건 이런 변화를 가져온다.
 
 
 

2 도착 후

 
불을 켜고, 슬리퍼를 갈아 신고, 에어컨을 켜고 커피를 탄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쓴다.
오늘은 어제 못한 일기 포스팅도 했다.
 
 
 

3 오전 근무

 
어제 초안으로 만든 피피티가 한번에 통과됐다.
솔직히 많이 지적받고 고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러 할 수 있는 퀄리티보다 낮추고 속도를 내어 제출한 것인데 의외였다.
기분이 좋았으나 다음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생긴 시간적 여유를 활용하여 기존에 메인으로 하던 프로젝트(다음 기한 프로젝트)를 진도를 나갔다.
 
 
 

4 오후 근무

오후에도 여유가 있었다.
높으신 분이 사무실에 안 계셔서 사무실분들 모두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이렇게 운 좋은 날도 있나보다~ 하고 나도 함께 즐겼다.

아예 손 놓은 것은 아니고 기존에 쓰던 문서를 디벨럽했다.
수정하는 중간에 몰랐던 편리한 기능을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자격증도 따고 나름 잘 쓰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문화 충격 수준이었다.
보이는 만큼 보인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라는 옛날 말들이 떠올랐다.

보고서 다음 진도 부분에 대해 선배님께 여쭤보고 뭘 적을지 구상했다.
그런데도 잘 감이 안 왔는데 이건 바로 다시 여쭤봐도 될지, 고민을 더 해야될 지 좀 고민된다.
 
 
 

5 퇴근길

늘 다니던, 돌아가지만 여유로운 루트로 가는 중이다.
이제 문장이 현재형이 됐다.
퇴근길에 곧장 일기를 쓰는 중이다.

비가 와서 시원하고 아주 그쳐서 습하지도 않아 걷기 좋은 날씨다.
 
 
 

6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씻고, 자격증 공부를 할 거다.
예전에 따려다 만 자격증였는데 직무에 도움될 것 같아 공부하려고 한다.
원래 전산회계 자격증을 따려고 했는데 병행은 안 될 것 같다.
하나라도 따는 게 어디냐!
선택과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7

평일 이틀 남았다.
목 금
아자아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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