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취업생 일기

취업생일기 230622

파쿠파쿠 2023. 6.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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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근길

 
어제 잠을 많이 안 잤다.
왠지 잠을 안 자고 싶은 날이 있는데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깨어있다고 별다르게 하는 일은 없다.
쇼핑몰 구경을 하거나 일과 중 있던 카톡을 복기하거나 아니면 사고 싶었던 물건을 검색하거나 그런 식이다.

이번주 월요일 잠을 못 자 화요일 힘들었는데 목요일인 오늘도 그럴 예정이다.
왠지 낯설다.
일주일에 늦잠잘 수 있는 날이 두 번 밖에 없다니.
금요일 밤, 토요일 밤 정도.

출근길에 일기를 쓰는 중인데 이 문장을 끝으로 눈을 좀 붙여야겠다.
그리고 바닐라라떼로 카페인과 당을 충전할 거다.
다음엔 커피 값을 생각해서라도 밤에 눈을 붙여야겠다.

 
 
 

2 도착 후

 
사무실 불을 켜고 에어컨을 켰다.
다이어리를 정리해야 하나 기운이 없어 바닐라라떼 소화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3 오전 근무

 
역시 잠을 못 잔 날은 오전에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메인 프로젝트를 하다가 상사분 프로젝트 서브를 하고 마감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했다.
 
 
 

4 오후 근무


피피티 수정에 시간을 오래 썼다.
원래 색감 등 미적 감각에는 자신이 없다.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거라 하지만 내 취향은 마이너 감성임을 스스로 익히 안다.
그래서 여러 레이아웃, 색상을 무수히 바꿔보는 작업을 거친다.
손이라도 빠르면 한결 낫겠다고 느꼈다.
 
 
 

5 퇴근길


하지가 막 지난 날이라 저녁에도 쨍쨍한 하늘이다.
하지만 길에 가로수가 있고 바람이 불어 걷기 좋은 날을 이룬다.  
 
 
 

6 퇴근 후


어제 퇴근 후 공부하기 계획은 지키지 못 했다.
오늘은 피곤해서 퇴근 후 계획은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생산적인 데 쓰고 싶은 욕심이 없지 않다.
학창시절부터 놓지 않은 욕심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채워진 적 없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하루씩 놓는 연습을 한다.
좋은 점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7

내일 마지막 평일이다
아자아자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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