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사회초년생 일기

20240102 시간이 빨리 가면 좋겠으나 하루를 보내는 건 힘이 들고...

파쿠파쿠 2024. 1.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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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일기.

 

취업한 지 8개월차가 되어 간다. 

취업생 일기를 적을 때와는 또 다른 정체성을 요즘들어 느낀다.

뭐든지 부족한 것 같았고 그렇기에 더 자라고 싶었으므로 스스로 '취업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붙였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나'라는 한 사람의 길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설명하자면, 막연하게 '성장'보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계획을 얼른 해치워 버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얼른 갔으면 좋겠다.

계획을 이루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시간이 조금도 가볍지 않다는 게 문제다.

아직도 매일 업무는 힘들고 버겁다. 

그래서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듯이 불쑥 솟았다가 곤두박질 치곤 한다. 

 

요즘 관심사는 '돈'과 '자기계발'이다.

돈은 저축과 투자, 자기계발은 업계 관련 자격증 취득이다. 

돈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야 하고, 자격증 취득 목표에는 나의 체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체력은 모자라다.

답답하지만 모자란 체력으로 흐느적 거리는 시간을 아껴서 공부를 해야하는 게 맞다. 

그게 맞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인생에서 다섯 가지를 남기라고 했을 때 남을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커피맛 자체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사무실 건물까지 걸어 들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조금 즐긴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다. 어플이 무척 편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걸맞다.

하지만 조금... 비싸다.

내 소득에 잔당 4,000원 넘는 커피를 테이크아웃으로 먹기는 약간의 사치다. 

그래서 요즘은 2,700원짜리 하삼동커피 카페라떼를 먹으며 기분을 즐긴다. 

저렴한 카페집이 많아서 다행이다.

덕분에 커피도 즐기고 돈을 아끼는 기분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출근날 커피 사먹는 돈을 아끼면 한달 54,000원, 일 년에 648,000원을 아낄 수 있다. 

헉.

한달 54,000원 쯤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일 년 치를 계산해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다...

사실 일기를 켜면서 커피 사마시는 여유 정도는 갖자! 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가벼이 여길 게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저렴한 커피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봐야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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