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요약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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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F 이후 처음 반도체 감산]
 
(요약)
삼전,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반도체 감산 굉장히 이례적
 
 
 
그동안 반도체 쪽에서는 여러 차례 불황기가 있었음
2008년, 2010년, 2014…. 등
그때마다 삼전은 감산 안하고 버티기 전략 써왔음
 
 
 
불황기에 감산을 안 하면 생기는 일?
경기가 안 좋아서 수요는 없는데
삼전 같은 1위 회사가 계속 생산을 하면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짐
그러면 하위권 업체들은 파산하게 됨
 
 
삼전은 속으로 웃는다.
불황은 지나고 경기가 좋아지면
공급은 모자라고 삼전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져 있음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상황이 됨
 
 
 
작년에도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감산 시작했으나,
삼전은 지금까지 감산 없이 버티고 있었음
 
 
 
삼전이 감산 안 하는 상태에서
마이크론만 감산하면 감산효과가 별로 없다
즉, 치킨게임
나쁘게 말하면 경쟁사 괴롭히기 전략
 

 
 

반도체 공정이 감산한다고 해도
재료값 조금 아끼는 것 말고는 별 차이가 없음
그냥 계속 생산하는 게 이익이긴 함
 
 
다만
감산을 안 하면 가격이 안 올라갈 것 같으니
해봐야 되나 라고 생각하는 것

 
 
왜 감산을 결정했을까?
이번에는 삼전에서도 버티기 전략이 힘든 것 아니냐는 해석
 
 
 
왜냐하면
삼전 반도체 쪽 재고가 어마어마하게 쌓임
삼전 창고에 쌓인 재고가 5개월 치로 추정
정상적일때는
보통 아주 여유있게 쌓아도 1달 치
그니까 평소보다 재고가 5배 정도 많다는 뜻이다
 
 
 
게다가,
재고는 쌓이는데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디램가격 작년대비 반토막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잡힘
그러니까 실적이 더 나빠지고
 
 
 
예전에는 삼전의 원가경쟁력이 높아서
다른 회사들 적자나도 삼전은 적자 잘 안 났다
(이 가격에 팔아도 우리는 이익 난다)
 
 
 
그런데 지금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쪽 경쟁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평가돼
격차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
 
 
 
그래서
지금은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
삼성전자도 같이 힘들어지는 상황
 
 
 
실제로 1분기  지난 금요일(230407) 발표 때
삼전 반도체 쪽 영업적자가 4조원으로 추정
그동안 이정도의 대규모 몇 조 단위 대규모 적자는 없었다
그래서 삼전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이 클 것으로 추정
 
 
 
그래서
삼전도 감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상황이라는 해석
예전에는 반도체회사들이 많아서
삼전의 치킨게임 전략이 유효했는데
지금은 3회사 남음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그럼 삼전이 계속 버티면
하이닉스 아니면 마이크론 하나가 망해라
하이닉스가 망하면 우리나라고
마이크론은 미국회사인데
요즘 분위기에서 삼전 때문에 미국 반도체회사가 망하면
그것도 좀 정무적으로 좀….
 
 
 
얼마나 생산을 줄이는 건가?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으나
한 20% 감산 예상
삼전 디램은 전세계 45%점유율, 낸드프래시는 34% 점유율
삼전이 20%감산하면
전세계 반도체 공급의 대략 10% 남짓은 감소
 
 
 
이전 전망치를 보면
2분기 정도부터는 그래도 가격하락세가 조금은 완화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3분기가 되면 지금보다는 조금 나아질 거다 라는 예상
이번에 삼전 감산결정 했으니
완화폭이 생각보다 빨리질 것으로 기대
 
 
 
알아두어야 할 것!
반도체 시장은 전형적인 B2B시장
그래서
시장분위기가 한번 바뀌면 굉장히 탄력이 크다
 
 
 
무슨말이냐면
지금은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니
반도체를 주문하는 업체들이 계속 미루는 경향이 있다
(기다리면 가격이 더 떨어지니까)
 
 
 
삼전의 감산 결정을 계기로
이제 가격을 좀 바닥을 형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제 주문할 때가 됐나보다 라는 수요가 생길 수 있음
 
 
 
특히 반도체쪽은 한번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나중에 주문하면 점점 더 비싼 가격으로 사야함
그래서 서둘러 주문하는 경향도 생김
 
 
 
가뜩이나 반도체 생산량 줄여놨는데
주문이 몰리면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
반도체 가격이 급반등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는데
따라서
반도체 쪽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굉장히 극명하게 갈리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이번 삼전의 감산을 계기로 하여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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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평론)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이 IT기기를 새로 안 사서 그런 것
챗GPT 같은 AI가 활성화되면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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