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화상면접의 예비 소집이었다
공기업 기간제 면접이었는데
화상면접으로 잡혔고
그 화상면접의 화상 예비소집인 것이다
2
타인이 있지 않은 독립된 조용한 공간
이 조건이라
나는 스터디룸을 빌렸다
2-1
공기업 서류 제출을 하나 하려고
자소서를 다 쓰고
입사지원서를 펼쳐봤는데
이게 웬걸...
전공과목 20개를 다 기입하란다...
아 쳐다보기만해도 머리가 지끈한 나의 대학성적표
그걸 보고 골라골라 과목을 고르고
그걸 엑셀이 기입해서 계산을 해서
그걸 다시 입사지원 사이트에 기입해 넣어야했다
...
결국 노트북을 덮고 말았다
지끈지끈
스트레스 받으면 병난다
(현재 스트레스성 두드러기를 앓는 중이다)
3
화상면접 본다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보내주는데
공짜로....? 안 돌려줘도 된다고...?
신기했다.
(근데 그렇게 막 프리미엄 기종은 아니다)
4
예비 소집 만으로도
진빠지는 일인데
3일 뒤 있을 면접은 어떨지
상상만해도.....
5
면접 준비...
인성 질문, 직무 질문
을 준비하면 되는데
난 왜 이렇게 면접이 자신이 없을까?
6
인성이 모자라지도,
직무지식이 모자라지도 않은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얼어붙고 만다
7
면접은 능청 잘 떠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타입이 아니니
지고야 마는 걸까?
8
차라리 면접을 1박 2일 봤으면 좋겠다
나를 보여 주고 판단 받기에
10분 내지 20분은 좀... 짧은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은 복잡다단하지 않은가.
9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상상인걸 나도 안다
이런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게
....
문제라면 문제인 듯하다.
10
요즘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을 많이 되뇌는데
이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책 <데일리 필로소피>에서 본 구절이 생각난다.
에픽테토스, 대화록, 2.5.4-5
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야.
여러 가지 사정들이 그러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인정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닥칠 중요한 기회를 대비하는 데
온 집중을 쏟아야 할 것이다.
11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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