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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꽃나무를 보러 가야 하는데.
점점 바빠져서 이번 꽃나무 보기는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봄이 되면 책상이 아니라 꽃나무를 보러 가야 한다고 대학 교수에게 배웠다.
나는 오늘을 살지 않고 내일을 살지도 않는다.
그냥 다음 날의 꽃이 피는 나무를 보러 살고 있다.
오늘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내겐 조금 사치스러운 일.
오늘을 온전히 살아가는 감각. 그 감각을 잊은지 오래다.
그렇기에 나는 다음 봄을 생각하며 텅빈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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